해설

용어

ABO, 오메가버스가 뭔가요

비비숏이 독립 카테고리로 둘 만큼 큰 설정입니다. 처음 보면 용어부터 막힙니다.

숏드라마 앱을 둘러보다 보면 알파, 오메가, 각인 같은 단어가 자주 나옵니다. 비비숏은 아예 ABO를 BL, GL과 나란히 독립 카테고리로 두고 있습니다. ABO는 오메가버스라고도 부르는 세계관 설정입니다. 등장인물에게 남녀와는 별개로 알파, 베타, 오메가라는 2차 성별이 있다는 전제로 시작합니다. 알파는 지배적 위치, 오메가는 그 상대, 베타는 그 사이의 다수라는 식으로 사회가 짜여 있습니다. 여기서 페로몬, 발정기, 각인 같은 장치가 나옵니다. 서로의 냄새에 반응하고, 특정 시기에 관계가 강제되고, 한번 맺어지면 되돌리기 어려운 표식이 남는 식입니다. 이 설정 때문에 신분차이, 강제성, 임신 같은 소재가 자연스럽게 따라붙습니다. 제목만 봐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알파, 오메가, 각인이 들어가면 대체로 이 계열입니다. 나는 언니의 알파와 결혼했다, 갓파더의 알파 연인, 뱀파이어 왕에게 각인된 오메가, 세 알파의 사냥감 같은 식입니다. 주의할 점은 이 설정이 취향을 크게 가른다는 겁니다. 강제성이나 임신 요소가 기본으로 깔려 있어서, 그게 부담스러우면 처음부터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반대로 이 설정을 좋아하는 층은 이것만 찾습니다. 드라마웨이브 BL에서 확인한 작품 94편 중 여섯 편이 이 계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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